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첫 출하

입력 2022-02-09 13:55   수정 2022-02-09 14:02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본격 공급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최초 합성항원 코로나19 백신인 ‘뉴백소비드 프리필드시린지’가 9일 경북 안동 'L하우스'에서 첫 출하됐다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출하되는 물량은 약 200만회 접종분이다.

뉴백소비드는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가 개발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원액부터 완제까지 제조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의 계약을 통해 국내와 함께 태국, 베트남에 대한 생산 및 공급권을 확보했다.

지난달 12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뉴백소비드에 대해 품목허가를 받았다. 앞서 정부와 뉴백소비드 4000만회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질병관리청의 접종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백신을 공급하게 된다.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 플랫폼은 인플루엔자(독감) B형간염 자궁경부암 등 기존 백신에서 장기간 활용되며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돼왔다는 설명이다. 또 섭씨 2∼8도의 냉장 조건에서 보관할 수 있어, 기존 백신 물류망을 활용해 유통 가능하다. 접종 단계에서 해동 등의 과정도 불필요하다.

뉴백소비드는 노바백스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을 통해 90%에 달하는 예방 효과와 안전성을 보였다. 최근에는 노바백스 자체 연구를 통해 오미크론 등 변이에 대한 면역 반응도 확인됐다. 또 기존의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과 달리 1인용 사전충전 주사제(프리필드시린지) 형태로 만들어져, 의료기관에서 희석이나 소분 없이 바로 접종 가능하다.

적용 대상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바백스는 지난달 10일 미국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현재 진행 중인 12세 이상 청소년 대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접종 연령을 만 12세 이상으로 확대하고자 한다고 했다. 12세 이하 소아 접종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노바백스는 아울러 뉴백소비드 2회 접종자를 대상으로 6개월 뒤 뉴백소비드를 1회 추가접종(부스터샷) 한 결과, 항체가가 추가접종 전 대비 4.6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반응하는 항체가는 9.3배 높게 나타났다고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뉴백소비드 출하와 함께 선진국에서 접종 허가를 받은 5종의 백신 중 2종을 독점 생산해 국내에 공급하게 됐다. 회사는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의 원액과 완제를 위탁생산해 글로벌 및 국내에 공급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GBP510’ 상용화도 추진 중이다.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상반기 중 국내 신속허가와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 해외 국가별 긴급사용허가 획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GBP510은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과제인 ‘Wave2’에도 선정됐다”며 “개발 완료 후 수억회분의 물량이 국제 백신공급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세계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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